어차피 변하지 않는 것들

어차피 변하지 않는 것들


사물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온 다음 왠만한 변형이 가해지지 않는다면

늘 그 상태로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

그것이 그 사물의 존재를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



돋보기는 가까운 사물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인데요

이런 도구를 사물에 비추어 보면 사물이 크게 보입니다

그렇다고 그 사물의 성질이 변하지 않습니다

이처럼 보는 렌즈만 다를 뿐이지 사물이라는 것은 보는 것으로 인식이 되더라도

물질에 변형을 가하지 않으면 늘 그 존재로 있는 것이고 

돋보기로 커진 모습은 단지 그렇게 보일 뿐 특징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

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사람이나 관계를 재단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

그 사람의 특징은 좋은 지점이 분명 존재하는데

내가 보고 싶은 부분만 확대해서 그 사람의 단점을 부각하는 건 아닌지

잘 생각해볼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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