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가집으로 들어간 남자
- me 생각 Information
- 2018. 7. 15. 00:05
초가집으로 들어간 남자
남자는 술에 취했다 그는 방향감각을 잃었고
걷다보니 초가집이었다
그는 생각했다
초가집이라니
그렇다 도시에 초가집이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
아무리 부동산 알박기로 한 폐가라고 해도 최소한 한옥 정도는 되야지
그러는 그는 어쩔 수 없이 잠시 여기서 머무르기로 했다
비도 오고 마땅히 갈 때가 없지 않은가
차도 끊겼다고 생각했고 하룻밤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
몸이 부서질 듯 피곤했고 누워서 잠시 핸드폰을 보니
아무도 전화하지 않았다
그래서 그는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단 잠을 자버렸다
그는 다시 일어 났을 때 지주가 와서 노려보고 있었다
그는 옷을 빨리 추려 입고 쟁기와 농기구 몇 개를 들고 다시 밭으로 나갔다
지주는 그를 못마땅하게 쳐다보면서 곰방대에 불을 붙였다
그는 주섬주섬 나오면서 정말 이상한 꿈이었다고 생각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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