곧 있으면 책이 나온다

작가로 등단하고 거진 7년이 되간다

나보다 늦게 등단한 후배들은 책이 나왔는데

나는 이제서야 책이 나올 것 같다

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책이 좀 늦어지긴 했지만

그 사이에 기금도 받고 시도 더 좋아진 것 같아서

지금 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

책 한 권 내기가 이렇게 어렵다니

그런 만큼 보람도 두배가 될 것 같다

무엇보다 내 이름이 박힌 책을 보면 

왠지 감동적일 것 같고 나의 첫 책이다

앞으로 이런 책을 없을 것 같다

너무나도 힘들게 만든 책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

그런 감동도 역시 영원했으면 좋겠다

좋아하는 독자들도 있겠고 그렇지 않은 독자들도 있겠지만

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

이 책은 우리 부모님에게 헌정하고 싶다

자식을 낳아보니 더욱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다

너무나 고생한 우리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책

잘 나왔으면 좋겠다